감사원은 지난 17일 울산 남구청의 2023년 연말 공무출장 계획 및 경비 집행 과정에서 제기된 출장 계획서 허위 작성, 불필요한 예산 집행, 민간인 동반 경비의 부적절성 등의 의혹에 대한 공익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서동욱 울산남구청장, 출처 울산남구청 홈페이지>
[블랙엣지뉴스=유은상 기자] 감사 결과, 울산 남구청은 태백시 벤치마킹 출장을 계획하면서 다수의 부적절한 행위를 저지른 것이 확인되었다.
불요불급한 출장 추진
구청장은 연말 일정의 여유를 이유로 출장 계획 및 필요성에 대한 충분한 검토도 거치지 않고 급히 출장을 추진했으며, 태백시 초청 공문을 사전에 요청하는 등의 계획도 부실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출장 중 일부 참여자들이 개인 사유로 귀가하거나 주요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되지 않은사실도 확인되었다.
출장 경비 집행의 부적정
출장 예산이 부족하자 관련 규정을 무시하고 예산 전용 절차 없이 일반운영비를 여비로 사용했으며, 여비 지급 기준을 초과하여 경비를 집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결과적으로 약 6,492만 원의 초과 집행이 발생했다.
한편, 출장이 업무보다는 관광 위주로 이루어진 점도 지적되었다.
이에 감사원은 남구청장에게 관광성 출장 금지와 예산 집행 규정 준수를 엄격히 지시했다.
또한, 관련 공무원 3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으며, 초과 집행된 예산은 환수 조치되었다.
남구청은 앞으로 규정 준수와 내부 교육 강화를 통해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감사·내부통제 전문지 BLACK EDGE / 유은상 기자